독감 무료접종 일시 중단 유통문제 발생
22일 화요일로 예정됐던 겨울철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계획은 백신 유통 과정에 문제가 생겨 하루 전날 일시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부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충분한 예방효과를 위해 2회 예방접종을 한 뒤 공급되는 물량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백신은 오는 22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만 13~18세 어린이 대상입니다.
독감 무료접종 일시 중단
하지만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 백신 물량은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즉시 피해 업체에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백신의 품질이 검증되면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가 의뢰한 인플루엔자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품목에 대해 시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산부 및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 2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22부터 중단됨에 따라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을 예방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 없지만,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할 계획입니다."
당초 질병관리본부는 화요일부터 18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습니다.
독감 무료접종 일시 중단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 유통량보다 24%, 사용량보다 36% 늘어난 총 2,964만 회분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호주(42.6%)와 뉴질랜드(35.4%)에 비해 많은 물량인 전 국민의 57%가 접종이 가능합니다.
무료 예방접종 의무화도 지난해 1천381만 건에서 1천900만 건으로 519만 건 늘었습니다.
학령기 접종 연령이 만 12세에서 만 18세로, 노인 연령이 만 65세에서 만 62세로 확대됐습니다.
독감 무료접종 일시 중단
16세에서 18세 사이의 고등학생은 22일부터 29일까지이고, 13세에서 15세 중학생은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7세에서 12세 사이의 초등학생은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예방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임산부도 22일부터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접종이 가능하고,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는 임산부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일반인에 비해 합병증 위험이 크고, 임신 중 접종하면 태반 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생후 6개월 미만의 아동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독감 무료접종 일시 중단
62세 이상(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은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70세부터 74세까지는 10월 20일부터, 62세부터 69세까지는 10월 27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 무료 예방접종에 앞서 어린이 중 2회 예방접종 대상자는 이달 8일부터 사전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만 9세 미만은 첫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이상 예방접종을 받아야 항체가 반응하여 예방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생애 첫 예방접종을 2회 실시하게 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차례 접종한 어린이에게 공급되는 백신 양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